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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오버부킹 강제하차"

하이딩 2017. 4. 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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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오버부킹 해놓고 승객 끌어내"

 

유나이티드 항공이 정원을 초과해 항공권을

팔았다가 탑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이유가 늦게 도착한

승무원을 태우려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여자 오스카 무노즈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과

첨부된 내부 보고서를 분석해 이같이 보도

하였다고 합니다.

 

무노즈가 보낸 내부 보고서를 보면, 시카고

오헤어공항에서 출발 예정이였던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 승객들이 빈자리가 없이 탑승한 뒤, 몇몇 유나이티드

승무원들이 탑승 수속 직원에게 다가와 그들이

비행기에 타야 한다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유나이티드 항공은 자발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릴 승객들을 구했지만 자원자가 없었으며,

무작위로 승객들을 선택하여 강제로 내리게 했습니다.

 

LA타임스는 "목적지였던 켄터키주 루이빌로 가야 하는

승무원들이 뒤늦게 도착했고, 이들 승무원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미 티켓을 사서 정당하게 탑승했던

승객들을 내리게 한 것"이라고 지적하였다고 합니다.

 

 

또 블룸버그통신도 유나이티드 대변인인 찰리 호바트의

말을 인용하여 "다른 항공편의 취소를 막기 위해

루이빌로 가야 하는 승무원들을 태우려고 승객들의 자리를 요구 했다."며,

이는 사실상 "오버 부킹, 즉 초과예약"도 아니었다고

지적하였다고 합니다.

 

 

LA타임스는 미국 항곡버에 "탑승 거부" 규정이 있긴 하지만,

다른 승객도 아닌 항공사 승무원을 태우려고 이미

탑승한 승객을 내리게 하는 데 이 규정이 적용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고합니다.

 

그리고 유나이티드항공은 승객들을 강제로 내리게 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 승무원들을 육로나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루이빌로 이송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고 합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CEO 무노즈의 태도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PA통신은 무노즈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승무원들은 정중한 태도로 승객에게 내릴 것을 요구했고,

상황에 대처하는 데 규정을 따랐다."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나는 단연코 여러분 모두를

지지하고, 비행기가 제대로 운항하기 위해

계속 과감하게 행동할 것을 권한다"고

보도하였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에 고령인 69세 중국인 의사인 이 승객은 다음날

진료가 있어 비행기에서 내리길 거부했다고하며,

안전요원들이 거칠게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심하게 다쳐 피까지 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일을 저지른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미 수차례의

인종, 종교, 성적 차별 등으로 악명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고합니다.